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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업체 올 대호황
입력1996-11-18 00:00:00
수정
1996.11.18 00:00:00
백재현 기자
◎한국이통 매출 연말목표치 2.5% 초과 달성/신세기통신도 가입자 늘어 2,900억원 육박할 듯국내 대부분의 업종이 본격적인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 올해 매출목표달성에 애를 먹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대부분 연초 설정한 매출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 확실시 되는 등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신서비스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이 당초 연말 목표치인 2조원을 2.5% 초과한 2조5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고 데이콤도 목표치인 6천2백억원을 2.4% 초과달성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데이콤은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 시외전화에서 1천8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비교적 호조를 보인데다 천리안이 목표치의 6.6%가 넘는 5백33억원의 매출달성이 예상되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첫해인 신세기통신은 상반기까지 3백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요금인하와 단말기 할인판매 등으로 가입자가 큰폭으로 늘어 연초에 세운 2천9백억원에 거의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호출 업체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도 음성사서함서비스, 문자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 실시 등으로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하거나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 열기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업체가 연초에 세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가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 확실해 그동안 적자산업으로 여겨지던 PC통신이 본격적인 흑자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대부분의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내년에는 일부 신규통신서비스업체가 사업에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지고 이에 따른 서비스 가격인하가 불가피해 올해와 같은 성장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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