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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급랭…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3월 CSI 7P 하락 98


국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일본 대지진과 중동불안 등의 영향을 받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은 지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 100을 중심으로 그 이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월 대비 하락폭(7포인트)도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0월의 8포인트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10, 12월 109, 올해 1월 108, 2월 105 등 지속적으로 악화돼왔다. 세부적으로는 현재생활평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가 각각 7포인트, 9포인트 떨어져 생활여건이 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각각 18포인트, 19포인트 내려 경기에 대한 전망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 4.0%에 육박했다. 2009년 6월 4.1% 이후 최고치다. 10일 한은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심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중동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일본 대지진, 전세난,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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