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중심 도시이자 동서양을 이어주던 실크로드의 관문인 우루무치에 오는 28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인천~우루무치 노선은 2004년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5월~10월 하계 기간에 운항 중이다.
운항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오는 10월12일까지이며 주2회(화ㆍ토)운항한다. 인천 출발 항공편은 오후 7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다음 날 오전 12시10분(현지시간)우루무치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전 1시20분(현지시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7시에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우루무치는 세계 도시들 중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다. 천산산맥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산과 물이 도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어 몽골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실크로드의 서쪽 관문 도시로 중국 및 중앙아시아 지역 실크로드 문화 유적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변에 만년설로 덮힌 천산산맥과 신비로운 호수 천지, 서유기의 무대가 된 투루판, 쿠무타크 사막 등 여름철에 가 볼만한 색다른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이번 우루무치 노선 복항으로 여름철 관광 수요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과 관련된 비즈니스맨들의 편의를 도울 것”이라며“향후 우루무치 지역 성장세를 고려하여 연중 운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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