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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파이낸스 열풍 일으키자"

'제1회 베스트뱅커 대상'<br>김석동 금융위원장 축사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주용식(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남상구 고려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 김 위원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김 사장,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환수 기업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은행 리테일본부장, 김대유 대구은행 부행장, 이현주 하나은행 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남영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 박형용 농협중앙회 e비즈니스부 차장, 서성호 산업은행 KDB다이렉트센터 총괄팀장. /김동호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도 세계를 강타한 K팝처럼 K파이낸스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제정 '제1회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남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가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은행위기에서 실물위기로 전이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 금융산업은 개선돼온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첨단 선진 금융기법을 개발하고 비교우위가 있는 틈새시장을 발굴해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금융회사와 금융인은 가계와 기업의 자금중개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의 혈(血)을 공급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공성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공성을 저버린 금융인은 탐욕의 표상이 될 뿐 건강한 시장과 경제를 위한 토양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상 부문에 '사회공헌'과 '서민금융'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 부문까지 시상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베스트뱅커 대상을 받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다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수상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상품개발과 자금운용ㆍ마케팅 전략을 짜는 뱅커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축하객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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