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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미국만 수출길 막히나
입력2011-06-22 14:34:45
수정
2011.06.22 14:34:45
미국이 유아용 애니메이션‘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의 수입을 규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재무부가 북한산 완제품뿐만 아니라 북한산 부품ㆍ기술로 만들어진 제품 수입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시행령을 지난 20일(현지시각)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참여한 ‘뽀로로’도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 2003년 제작된 ‘뽀로로’ 1기분은 52편 중 22편이 북한에서 제작됐으며, 캐릭터 개발도 북한 측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뽀로로’는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오콘 SK브로드밴드, EBS와 함께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공동 개발했으나 이후의 2ㆍ3기분은 북측이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세계 110여개국에 수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로로’는 2010년 2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3,893억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시행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월18일 발표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구체화한 것으로 개성공단뿐 아니라 황금평ㆍ라선 경제특구에서 생산된 제품도 수출 통제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북한 인력이 참여한 남북합작영화 등도 미국 수출을 위해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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