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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수선 「드림21」(도전과 창조의 현장)

◎「21C 꿈」 낚는 떠다니는 연수원/“임직원 국제화교육”/올 유공서 임대 화상회의·위성강좌 등 최첨단 시설 자랑지난 7월29일, 푸른 파도만이 넘실거리는 망망대해. 일명 「드림 21」로 불리는 꿈의 배가 바다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쏜살같이 달린다. 배의 속도만큼 선상에서는 대학생들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이 21세기 주역인 대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해 전국 각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해양탐방단 「삼성 베세토어드벤처」가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베세토(BESETO)는 베이징­서울­토쿄의 합성어로 21세기 동북아 발전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일본과 북경을 오가며 선상포럼, 세미나등을 열었다. 대학생들은 진지하게 강의를 들었고 열띤 토론도 벌였다. 넓은 바다를 보며 미래를 꿈꾸기도 했다. 드림 21은 미래의 주역인 그들에게 젊음과 낭만 그리고 역사와 미래에 대해 일깨워 준 것이다. 그들을 품에 안고 달린 드림 21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드림 21」은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임직원 및 사회단체의 연수를 위해 해외선박업체로부터 12년간 임대, 개조한 연수선이다. 삼성은 21세기 동북아시대를 맞아 선상생활과 현지생활을 통해 국제화를 몸에 익히기 위해 이 배를 도입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통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실현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다. 총길이 1백8m, 폭 15.5m, 높이 27m로 6천톤급인 이 배는 「움직이는 작은 호텔」로 불릴 정도로 국내여객선중 최고를 자랑한다. H.멜빌의 소설 「백경」에 나오는 흰 고래 모비딕을 연상케 한다. 승선인원은 약 3백여명. 규모는 둘째치고 배 안에 갖춰진 다양한 시설은 드림 21을 꿈의 배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육상의 어느 시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 배안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손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화상회의실을 비롯해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춘 교육시설은 각종 전문세미나와 워크샵, 자율토론의 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또 선내에서 위성강좌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통신이 가능하고 어학 교육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연수원을 그대로 배에 옮겨 실은 셈이다. 그러나 이 연수선은 꼭 교육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은 물론 호텔수준의 라운지바, 2백여석의 연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호텔 신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부페식당을 비롯해 게임실, 체련실 등 각종 휴게실시설이 승선자를 반긴다. 서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드림 21의 보이지 않는 무기다. 현지 채용인으로 구성된 외국승무원과 삼성그룹에서 파견한 관리급 사원들. 또 안전한 운항을 책임지고 있는 선장 이하 승무원들은 연수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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