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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시장 발칵 뒤집을 '강적' 드디어…
다급해진 토요타 사장, 세일즈 직접나서뉴캠리 발표회 깜짝 등장"새로운 도요타 시대 열 것"판매증대 강한 의지 보여최상위급 2.5 가솔린 XLE 100만원 내린 3,390만원 그랜저와 본격 경쟁 예고운 토요타 시대 개막될 것"
박태준기자 june@sed.co.kr
도요타 아키오(왼쪽 두번째) 도요타 사장과 나카바야시 히사오(오른쪽 세번째)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 뉴 캠리'의 한국 출시 발표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동호기자
일본 도요타의 주력 차종인 캠리의 7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는 이례적으로 도요다 아키오 본사 사장이 깜짝 등장해 뉴 캠리를 직접 소개하는 등 한국시장에서의 판매 증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토요타는 뉴 캠리의 가격을 구형 모델보다 100만원 내린 3,390만원에 책정했다. 현대차의 그랜저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쳐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토요타는 1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뉴 캠리 출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도요다 사장이 예고 없이 뉴 캠리를 타고 무대로 등장했다. 수입차의 국내 출시 행사에 본사 CEO가 직접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뉴 캠리 출시 계기로 한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도요타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도요다 사장 역시 "뉴 캠리 출시로 한국에서 새로운 도요타의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7월 첫 방문한 지 6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도요다 사장은 "일본 대지진 후 새로 태어난 도요타가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 바로 뉴 캠리"라며 "뉴 캠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이전 캠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 캠리는 풀 체인지 7세대 모델로 전량 미국에서 생산되며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급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2개 모델을 들여왔다.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가솔린 모델은 12.8km/리터, 하이브리드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23.6km/리터의 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뉴 캠리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삼성전자와 공동 런칭한 '토요타 커뮤니케이터'도 눈길을 끈다. 한국토요타는 이 드라이빙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탭 7.0플러스를 고객에게 무상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3,3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4,290만원이다. 도요타가 "경쟁 차종은 그랜저"라고 표현한 대로 그랜저를 겨냥한 가격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사장은 "7세대 캠리는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 한국형 옵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연간 6,000대를 판매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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