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을 맞아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7인승 대형 SUV(스포츠형 다목적차량)가 눈길을 끌고 있다. 친한 동료 또는 가족 단위로 스키 여행 등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소형 SUV가 레저 차량 수요를 이끌더니 최근에는 대형 SUV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다. 대형 SUV들은 스포츠카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에다 넉넉한 수납공간, 각종 첨단장치로 인기를 끌고 있다. GM코리아는 지난 4일 풀 사이즈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을 내놨다. 이 차량은 에스컬레이드의 최고급 모델로 SUV로는 국내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 6.2리터 알루미늄 소재 V8 VVT 엔진을 탑재해 403마력, 57.6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노면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해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을 부드럽게 조절해주는 것도 특징. 회사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스펜션 기술로 꼽히는 차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고급스러움도 또 다른 매력이다. ▦전용 22인치 대형 휠 ▦LED 테일램프 ▦테하마 프리미엄 가죽시트 ▦스티칭 가죽 래핑 인테리어 ▦최고급 올리브 애쉬 원목 소재 트림 등으로 '럭셔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지난 9월 선보인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SUV QX도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5,552cc 대형 SUV답게 실내 공간이 넉넉하고, 레저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이 돋보인다. 총 3열로 성인 7명이 탈 수 있고, 시트를 따로 조절할 수 있어 짐싣기가 편하다. 엔터테인트먼트 시스템은 QX만의 자랑거리다. 보스 오디오시스템과 DVD재생이 가능한 8인치 WVGA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앞좌석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와 앞좌석 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 부분)에 각각 화면이 달려 있어 3명이 서로 다른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힘도 좋다. 최고출력이 405마력, 최대토크가 57.1kg.m다. 여기에 도로의 상태에 따라 휠에 전달하는 파워를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4륜 구동(All-Mode 4WD) 시스템이 주행감을 높였다. 도심은 물론 비포장도로에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유압식 자세제어 장치도 적용됐다. 아울러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안전운행을 돕는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4도 프리미엄 패밀리 SUV의 대표선수다. 계단식 지붕과 3열 7인승 의 넓은 공간으로 기존 모델보다 짐을 더 실을 수 있다. 랜드로버만의 온ㆍ오프로드 주행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으로 급경사길에서도 7명의 승객 모두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준다. 급경사를 내려갈 때 초기 가속을 막아주고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쏠리는 현상을 방지해 주는 것. 이외에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 ▦키리스 엔트리 시스템 ▦고화질 TFT 터치스크린 등 편의사양이 기본이다. 또 컨트롤 장치 수를 과감히 줄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볼보의 XC90 D5는 볼보의 최고급 세단 뉴 볼보 S80과 플랫폼(차체)이 같다. 세단 수준의 승차감과 안락함을 갖춘 SUV로 각광받는 이유다. 7인승이지만 디젤 모델인데다 2,401cc로 배기량이 낮아 1리터로 10.2km를 갈 수 있다. 185마력이면서도 최대 토크는 40.8kg.m로 강력하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눕히면 자전거를 넣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생긴다. 짐이 없을 땐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실내 홀더로 자전거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2열 중앙석에는 어린이 좌석인 '슬라이딩 부스터 시트'가 설치돼 있다. 이 의자를 앞쪽으로 당기면 어린이가 운전자와 더 가까이 앉을 수 있다. 이외에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전복ㆍ미끄럼 방지, 경추ㆍ측면충격 보호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