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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 합병으로 10만명 감원될 것"
입력1998-09-18 11:49:35
수정
2002.10.22 07:39:52
09/18(금) 11:49
독일 다임러-벤츠사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메가톤급 합병안에 대한 주주 표결을 하루 앞둔 17일 다임러의 일부 주주는 합병으로 종업원 1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임러의 운터투르크하임 공장 노사협의회 의장 게르트 라트게프를 비롯한 주주2백50여명은 감원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유르겐 슈렘프 회장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합병은 결국 "노동력을 제물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합병의 유일한 승자는 다임러의 고위 경영진으로 그들의 임금이 크라이슬러의 최고 경영진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며 "회사가 우리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해 놓고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종업원은 각각 30만명과 12만명으로 양사는 합병으로 인한 감원 및 공장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독일 회사의 임원들은 통상적으로 미국 경쟁사들에 비해 훨씬 적은 임금을 받아왔는데 이 문제가 18일의 주주 총회에서 적잖은 논란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다임러의 일부 비판적 주주들이 제기한 논쟁이 궁극적으로 양사간의합병을 막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다임러는 결국 경영인들의 임금을 크라이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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