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企銀, 중기대출 '숨고르기'

올 순증목표 12兆 못 미치고 내년엔 더 낮추기로<br>정부 지원책 종료 맞물려 출구전략 본격화 예고


SetSectionName(); 企銀, 중기대출 '숨고르기' 올 순증목표 12兆 못 미치고 내년엔 더 낮추기로정부 지원책 종료 맞물려 출구전략 본격화 예고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 순증 목표로 잡은 12조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기대출을 점차 줄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내년도 중기 대출 순증 목표도 올해보다 낮춰 잡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각종 중기 지원책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 것과 맞물려 '출구전략'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 23일 현재 중기 대출잔액은 84조1,687억원으로 10월 말에 비해 21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 중에는 10월 말 대비 대출잔액이 줄어들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올 들어 23일까지 순증 기준으로 중기대출을 10조7,767억원 늘렸다. 예대상계 수요 등을 감안하면 기업은행의 올해 중기대출 순증치는 11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12월에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는 관례를 감안하면 12월에는 중기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12조원 증가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융위기를 맞아 지난해와 올해 중기대출을 많이 늘렸다"며 "내년에는 목표치를 낮춰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의 올해 순증 목표인 12조원은 은행 경영목표로 은행들이 금융감독원과 외화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을 받으면서 맺은 중기대출 목표치와는 별개다. 업계에서는 시중은행 가운데 중기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행이 대출목표를 채우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중소기업에 자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풀려 있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앞서 기업은행은 금융위기를 맞아 올해 순증 목표치를 12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공급 감소 등 출구전략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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