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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베스트 히트상품] 기아차 쏘렌토R

준중형 세단급 연비 자랑하는 SUV


파워가 세면 연비가 안 좋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태어난 자동차가 바로 쏘렌토R이다. 기아자동차가 최초로 적용한 2,200㏄ 클린 디젤 R엔진이 장착된 쏘렌토R은 200마력과 44.5토크를 뿜어내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준중형 세단급의 14.1km/ℓ를 자랑한다. 7년 만에 쏘렌토의 이름을 간직하고 다시 찾아온 쏘렌토R은 플랫폼이 현대 싼타페와 같다. 그러나 싼타페보다 높이를 15㎜ 낮췄고 길이는 10㎜ 늘렸다. 때문에 무게중심을 낮춰 더욱 개선된 주행성능과 균형감 있는 외관을 갖췄다는 평가다. 높이가 낮아져 키가 작은 여성들이 타기에도 편해졌다. 기아차의 패밀리룩은 쏘렌토R에서도 실현됐다. 호랑이 얼굴을 형상화했다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살짝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가 호랑이 눈을 연상하게 했다. 어금니처럼 좌우로 자리잡은 벌집 모양의 안개등이 수입차를 연상케 한다. 파노라마 선루프(90만원)는 최근 나온 수입 SUV처럼 천장 전체를 차지해 뒷좌석까지 이어졌다. 부드럽지만 가볍지 않은 운전대와 이를 장식한 가죽과 세라믹의 조화가 돋보인다. 세 개의 실린더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고휘도 LED 조명을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선명하고, 센터페시아는 기아차 특유의 붉은 톤 조명으로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세련됨을 준다. 센터콘솔은 14인치 노트북을 담아낼 정도로 넉넉했다. 특히 R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모델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은 물론 이보다 더 엄격한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에 의한 저공해 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성을 확보했으며, 저공해차로 인증 받아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서울기준 약 70만원 절감) 된다.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자동변속기는 차량 관리가 편리하고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 쏘렌토R은 실내 정숙성을 중시하는 국내 고객들의 특성에 맞춰 엔진소리와 풍절음을 최소화했으며 제어장치(VDC)와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첨단 안전장치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 최고의 안전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2.2 디젤모델 2,630만 ~ 3,615만원 ▦2.4 가솔린모델 2,380만 ~ 2,740만원 ▦2.7 LPI모델 2,430만 ~ 2,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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