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4분기 KCC의 매출을 9,020억원, 영업이익을 979억원으로 전망하며 “KCC의 현 주가는 삼성 지배구조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낮은 레벨이고, 투자에 적합한 상태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 연구원은 KCC가 하반기 입주량 증가, 내후년부터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홈씨씨인테리어’ 등 B2C부문의 신성장 등 업황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건자재부문은 상반기까지 입주량 감소로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하기는 어렵겠지만 2·4분기 성수기 효과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도료부문은 원재료비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삼성물산 지분 5.96% 보유에 따른 삼성물산과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채 연구원은 “중공업 도료 부문에서 삼성중공업과 관련된 매출이 없으며, 건설부문에서도 전체 매출 중 1%에 불과한 삼성그룹 관련 매출이 단기간에 늘어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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