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 갤럭시탭을 상대로 네덜란드 법원에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또 기각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에 대해 판매 금지를 요구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은 갤럭시탭 10.1을 네덜란드에서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 낸 갤럭시탭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항소했었다. 당시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뿐만 아니라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 3G 통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특히 애플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낸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독일 법원의 판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은 독일ㆍ호주ㆍ미국ㆍ네덜란드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서로 상대방의 제품들이 자사 제품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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