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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속 2,050선 무너진 채 마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5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93%(19.11포인트) 내린 2,045.96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3M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등 주요 미국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2포인트(0.67%) 내린 1만7,731.9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포인트(0.57%) 하락한 2,102.1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36포인트(0.49%) 밀린 5,146.4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2·4분기 실적 우려와 환율 급등에 자극받은 외국인의 순매도에 더해 기관마저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2,632억원, 기관은 1,43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2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6%)을 제외한 모두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이 전날 대비 2.78%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건설업(-2.70%), 증권(-2.64%), 은행(-2.29%), 기계(-2.21%), 금융업(-1.7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0.72%)와 현대모비스(012330)(0.25%), 네이버(0.48%)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이 전날 대비 3.87%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3.75%), 한국전력(015760)(-3.22%), 제일모직(028260)(-1.74%) 등도 떨어졌다.

장중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9%(0.73포인트) 내린 776.2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80전 오른 1,167원90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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