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의 글로벌화 전략은 단순히 ICU의 위상 강화 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인력을 친한 인사로 양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대학(ICU) 허운나(58) 총장은 "사이버 교육을 통해 해외 IT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함으로써, 향후 중동 지역 등 해당 국가의 IT산업 및 정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친한인사로 길러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CU는 이를 위해 외국 유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에 한국어 강좌 뿐만 아니라 태권도, 한국문화체험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IT지식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현재 ICU에는 석ㆍ박사 과정에는 전세계 36개국 12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 이는 전체 대학원생의 20%다. 지난 2005년 OECD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0.2%에 불과해, OECD 국가 평균 6.4%에 형편없이 못 미치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허 총장은 "IT부문의 소수 정예 영재 양성이 목표였기 때문에 단순히 규모만을 확대하는 논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ICU가 글로벌 IT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카이스트와의 통합논의에 대해 "오는 2014년까지 IT전문기업 또는 기업공동 컨소시엄을 통해 재정자립화를 추진하고, 2015년부터는 자체 수입확대 및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완전자립화를 추진한다는 독자적인 발전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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