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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루동안 50억弗 '융단 폭격'
입력2008-07-09 16:27:53
수정
2008.07.09 16:27:53
"환율 상승 기대심리 뿌리뽑겠다" 외환당국 강력한 매도개입
당국 50억弗 융단폭격에 27원 떨어져 1,004원
"환율상승 기대심리 뿌리뽑겠다""아직 갈길 멀다" 세자릿수 시간문제일듯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원ㆍ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강력한 매도개입 여파로 장중 한때 1,000선이 붕괴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당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세자릿수 복귀는 시간문제이고 970~980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27원80전 폭락한 1,004원90전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4월30일의 1,002원60전 이후 두달 만의 최저치다. 특히 일중 낙폭으로는 1998년 10월9일의 28원 이후 최대다. 3거래일간 무려 45원50전이나 폭락한 것이다.
특히 이날 환율은 약 60억달러에 달하는 당국의 융단폭격에 힘입어 장중 994원50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당국은 2일 40억달러, 8일 20억달러 등 이달 들어서만 120억달러 이상, 한달여간 200억달러가량 매도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당국의 분위기로는 환율을 더 내릴 의도가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정도로 끝내려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율 세자릿수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 역시 "환율상승 기대심리를 뿌리째 뽑아버리겠다"고 단언, 당국의 대규모 매도개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정 씨티은행 외화자금팀장은 "당국이 오늘 하루 60억달러가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굉장히 강력한 개입임을 감안할 때 970~980원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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