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2% 올랐다. 수입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2.6%를 나타냈으나 2월 2.6%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3월에는 3.5%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도 1월 -2.3%에서 2월 1.5%로 반전된 데 이어 3월 4.4%, 4월 4.2%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자본재와 소비재 등은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원유와 금속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물가가 크게 올라 전반적으로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2월 이후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3.4%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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