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68%(1,800원)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만에 반등했다. 실리콘웍스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뉴아이패드와 맥북프로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3ㆍ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실리콘웍스가 3ㆍ4분기 매출액 1,366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웍스의 주력 제품인 평판 디스플레이(FPD)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매출이 전 분기에 비해 13% 증가한 804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력 제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DDI란 액정표시장치 등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패널에 전기신호를 보내는 장치로 고성능, 고화질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특히 올 4ㆍ4분기부터는 LG전자에 TV용 DDI를 신규 납품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유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줄겠지만 TV용 DDI 마진율은 10%를 넘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내년부터 LG전자의 하이엔드급 TV 출시가 본격화되면 주가도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