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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이 중저가 대형주인 옐로칩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고가대형주에 대한 주가 부담을 피하면서 수익률을 확보하기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6일 주식시장에서 투신권은 삼성물산, 금호타이어, KTF, LG, 데이콤 등 옐로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투신권 전체적으로는 1,118억원 순매수했으며 투신권의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물산, 금호타이어, LG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투신권은 올들어 지난 2일을 제외하고 매일 1,000억~2,000억원씩 매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로 중대형 옐로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투신권은 지난해 연말 펀드의 수익률 확정을 위해서 일부 매도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2조원9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들어 투신권이 집중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은 INI스틸, SK, 동부화재, 강원랜드, 대우차판매, 삼성화재, 현대상선, 농심, 대한항공 등으로 중대형 엘로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투신권의 이 같은 옐로칩 매수세는 적립식펀드, 주식형 수익증권 등으로 시중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메리트가 아직 살아있는 옐로칩만한 대안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상승이 비교적 부진했던 옐로칩들이 부각되면서 장 전반에 ‘수익률 키맞추기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NI스틸, 강원랜드 등과 같은 종목들은 최근의 상승장 속에서 소외되면서 상승률이 시장평균을 밑돌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투신권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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