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까지는 코스피시장에 비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시가총액 비중이 작은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나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비중은 10.3%에 불과하다”며 “이는 2000년 이후의 평균치(11.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기업은 수익창출 능력이 주가에 덜 반영된 업체들”이라며 서희건설ㆍGS홈쇼핑ㆍ현진소재ㆍ성광벤드ㆍ태광ㆍCJ인터넷ㆍKCC건설ㆍ디에스엘시디ㆍDMS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서희건설의 경우 코스닥시장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1.53%이나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2%에 불과하다. GS홈쇼핑 역시 영업이익 기여도가 1.94%이지만 시총 비중은 1.0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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