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모바일인터넷서비스 OZ(오즈)의 가입자가 상품 출시 1년8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말 현재 오즈 가입자가 100만1,127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LG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11%를 차지한다. 지난해 4월3일 출시된 오즈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걸림돌이 됐던 값비싼 요금구조와 이통사 자체 포털망을 거쳐야 하는 폐쇄적인 구조를 탈피하면서 가입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특히 월 6,000원에 1기가(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와 PC화면 그대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에 따르면 오즈 가입자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은 비가입자의 50배 이상이며,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는 3회로, 전체 LG텔레콤 가입자 평균(0.6회)에 비해 5배나 높다. 오즈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는 20~30대가 52%에 달하고, 40~50대도 29%로 나타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연령대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오즈 위젯 등을 통해 고객별 특성에 맞게 맞춤화하기로 했다. 또 미투데이, tv팟 등 유선 인터넷상에서 유용성이 검증되고 고객에게 친밀한 콘텐츠를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휴대전화 대기화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OZ는 LG텔레콤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서비스"라며 "OZ가 고객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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