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박한용 사장과 박득표 전 사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대환 작가 등 각계 저명인사 16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철강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첫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국가 산업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박 명예회장의 열정과 공로를 기릴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다양한 추모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6일 국립 현충원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포항·광양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 내에 동상과 부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경영철학 등을 연구해 '청암연구사상집'을 편찬한다. 철강업에 평생을 바친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강철왕'도 제작해 방영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모 사업은 포스코와 포스코 패밀리사의 전 임직원이 박 명예회장의 숭고한 이념을 되새기고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대응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인들에게도 미래 번영을 설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분기마다 정기모임을 열어 사업추진 현황을 살피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는 2013년부터는 조직을 '포스코청암재단'으로 이관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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