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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데이타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가속화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는 9월 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약 50~100대 규모의 와이브로 상용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 지역에서 상용장비 공급을 전제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올해 안에 총 4개국으로 장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인텔, 시스코, HP 등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왔으며, 동남아시아 현지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등 마케팅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이미 사업자 선정을 마쳤으며, 일본과 홍콩도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자를 확정하는 등 아시아는 국가마다 주파수 배정을 마쳐 와이브로 서비스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데다 기존 유선 인프라의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환경이 더욱 효율적으로 평가된다. 포스데이타는 USB모뎀외에도 CF카드 타입 단말기와 게임용 특화 단말기를 선보이며 와이브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특히 넥슨과 협력해 카트라이더를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 게임기를 12월 국내외에서 출시한다. 이를 위해 포스데이타는 올해 초 와이브로 게임기를 개발했던 레인콤에서 인력을 데려와 포스브로라는 벤처를 신설했다. 지난 2004년 와이브로 사업에 뛰어 든 포스데이타는 현재까지 와이브로에 900여억원을 투자했지만 국내를 비롯해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데이타측은 최근 KT와 차세대 IP주소 체계인 IPv6를 와이브로에 적용하기 위한 2단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해 2008년에 약 2,000억원의 매출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준일 포스데이타 상무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글로벌 전문 마케터가 없어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20개국으로 진출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와이브로 국제표준 채택’ 금주 결정
29일부터 서울서 ITU 회의…中등 설득이 관건
와이브로(Wibroㆍ모바일 와이맥스)의 세계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표준 채택 여부가 이번 주 중으로 결정된다. 2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하위작업반(WP8F) 모바일 와이맥스 특별회의'에서 와이브로의 국제 표준 채택에 반대하는 중국 등을 설득할 방침이다. 중국 등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전파통신 연구반(ITU-R SG) 회의중 세계 3G 이동통신 표준인 'IMT-2000'의 표준 선정문제를 다루는 WP8F 회의에서 모바일 와이맥스의 국제표준 선정에 대해 '기술요건(스펙) 미비'를 이유로 반대한 바 있다. 와이브로가 3G 표준의 하나로 선정되면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전세계 IMT-2000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30개가 넘는 나라들이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추진중"이라며 "중국 등 일부 반대 국가를 설득하면 와이브로를 3G표준의 하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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