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연말의 강세흐름을 이어간 덕분에 코스닥 펀드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6일 기준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 펀드는 코스닥지수가 1주일간 4.97% 상승한데 힘입어 2.69%의 수익을 올려 0.78%에 그친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상한 70% 초과) 펀드를 압도했다. 코스피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상승률 1.17%에도 못미치는 수익률이다. 이는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형주는 주간 2.55%로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주 및 소형주는 각각 0.85%, 0.86%의 상승에 그쳤던 것. 성장형보다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0.17%와 0.31%를 기록했고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형 펀드는 0.78%로 조사됐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 펀드 147개 가운데, 중형주 및 코스닥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래에셋자산의 드림타켓주식형이 주간 3.77%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현대와이즈운용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3.77%), 미래에셋자산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3.20%), 한국운용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증권W-1과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1은 각각 2.89%, 2.22%를 기록했다. 현대와이즈운용 현대히어로-생로병사펀드는 황우석파문 때문에 하위권으로 쳐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코스닥 상승세(4.97%) 및 의료정밀(5.32%)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유리에셋의 유리스몰뷰티는 한 주간 -0.17%로 최하위권 성적을 내 눈길을 끌었다. 채권형펀드는 금리 상승으로 지난주 평균수익률 연3.3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채권단기 (연)3.51% ▦채권중기(연)3.49% ▦채권장기(연)2.90%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위치한 펀드들은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짧고 파생상품을 적절히 활용한 펀드들이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으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채권형 펀드 56개 중 대투운용 스마트단기채권S-9호가 주간 수익률 (연)4.84%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한국운용 한국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증권A-1 (연)4.71% ▦대투운용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 (연)4.51% ▦삼성운용 새천년JTB중기공사채Ⅱ-1 (연)4.40% ▦우리자산운용 우리frontier채권1-C (연)4.36% 등도 비교적 선전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월5일 기준) 지난 한 주간 총 수탁고는 약 5조 6,256억원이 증가한 210조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이 3조 6,511억원 증가했고 혼합형과 MMF도 각각 1,013억원, 3조3,294억원 늘었다. 반면 채권형은 1조6,400억원 감소했다. /손승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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