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미래기술육성 사업의 1차 지원 대상으로 이들 과제를 포함해 총 27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얼음에서의 화학반응을 연구하는 얼음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 12건, 희토류를 포함하지 않는 광소재 연구 등 소재기술 7건, 뇌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컴퓨팅소자 등 ICT 창의과제 8건이다. 삼성은 앞서 미래기술육성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과학 분야는 미래의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소재ㆍICT 분야는 국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과제들은 분야별로 국내외 저명한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연구계획서 검토와 해외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쳤다. 특히 연구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적인 연구과제 심사와 달리 2쪽의 제안서 심사를 도입, 아이디어의 독창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들 과제를 선정하면서 독창성과 혁신성, 연구계획의 적절성, 연구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과제에는 연구 규모와 중요성 등을 고려해 과제별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이 지원된다.
차기 지원과제는 다음달 20일까지 접수해 내년 1월에 서면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과제심사는 학사일정과 연계해 매년 2회 진행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