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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해외마케팅사업, 수출기업 산실 역할 '톡톡'

올 4억5500만弗 성과… 알선업체 478곳엔 수출금융 2313억 지원도


구명보트 전문업체인 디에스비엔지니어링의 황종선 대표는 요즘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해외 수출물량의 납기를 맞추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황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내수물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상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주관한 2차례의 무역사절단 참여를 통해 해외수출에 돌파구를 열게됐다. 이 회사는 터키에 250만달러의 물량을 공급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와도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올들어 본격 착수한 해외마케팅 사업이 개미군단의 해외시장 공략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말부터 중소기업 지원체계 효율화 차원에서 전국 11곳에서 운영되던 KOTRA의 지방무역관사업을 이관받아 다양한 수출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30일 중진공에 따르면 올해 2,438곳의 중소기업이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사업에 참여해 모두 4억5,500만 달러 수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업체당 19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대부분 수출경험이 없었던 수출 초보기업이라는 점에서 한층 돋보이는 성과로 분석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일선업체의 해외 진출에 앞서 현지조사를 비롯해 마케팅 컨설팅, 자금 및 교육 지원에 이르기까지 토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첫해부터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진공은 무역사절단사업 이외에 KOTRA 해외무역관과 협조해 514건의 해외지사화사업을 추진했으며 일선기업들을 대신해 해외시장 조사, 비즈니스출장 지원, 전자 카탈로그 제작 등 수출지원업무를 도맡아 처리해주고 있다. 수출초기기업이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위한 수출금융 지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중진공은 올들어 478개사에 2,313억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했으며 환율상승으로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63개 업체에도 193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이 같은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수출전사를 키위기 위한 맞춤형 사업 및 연계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는 해외시장의 환경변화에 맞춰해외바이어 초청행사인 '레드 카펫(Red Carpet)사업'을 확대하고 지역별 순회 수출상담회 등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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