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80%) 오른 1,843.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4,7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2거래일 동안 9,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83억원, 39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48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2%)가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운송장비(1.41%), 제조업(1.26%), 의약품(1.07%)도 강세를 보였다. 보험(-1.11%), 전기가스업(-0.97%), 음식료품(-0.88%), 서비스업(-0.34%)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41%)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4.00%)와 현대차(1.75%)도 상승했다. 유로존 정책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안정되자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도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NHN(-2.00%), 한국전력(-0.97%), LG화학(-0.81%), 기아차(-0.52%)는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3억3,349만주, 거래대금은 3조8,332억원이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2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69개 종목이 하락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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