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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헤지펀드 3,220개 국내 투자자금 20兆 육박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국내증시에 투자한 자금이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헤지펀드는 모두 3,220개로 지난해 말(2,841개)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진출한 전체 외국인 투자자 2만201명의 15.9%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들 외국계 헤지펀드가 국내 증시에 투자한 자금은 12일 현재 20조원에 육박하는 19조5,165억원으로 지난해 말(18조9,318억원)에 비해 3% 늘어났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거액투자자로부터 사모방식으로 모집한 자금을 일정 보수를 받고 주식 등에 투자하는 투자전문회사다. 증권감독당국은 헤지펀드들이 금융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제고하는 순기능을 갖는 동시에 수익률 악화나 일시적인 대규모 청산으로 금융불안이 증폭될 가능성도 있어 리스크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최근 투자기업에 대한 발언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어 국내기업에 대한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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