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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주 부활 기대 커진다

밸류에이션 매력·실적전망 밝아 "조선·운수업종 관심을"


조선ㆍ철강ㆍ기계 등 ‘중국관련주’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권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 회복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지난 1ㆍ4분기 증시에서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만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확보했다는 인식이다. 대표 중국주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23일 각각 전일 대비 4.6%, 3.78%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3.26%), LG전자(-2.41%), 현대차(-1.54%) 등 최근 장세를 이끌었던 수출주들은 나란히 부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에서도 철강ㆍ금속(4.38%), 운수창고(2.97%), 기계(2.7%) 등 산업재 업종들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중국주는 지난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일제히 주가가 꺾였으나 최근 글로벌 증시 안정으로 ITㆍ자동차 등 수출주에서 시작된 훈풍이 중국 관련주까지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들 종목은 외국인의 대차거래잔액이 집중돼 있어 최근 낮아진 가격으로 쇼트커버링(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것)에 나설 경우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해석이다. 발틱운임지수(BDI)가 재차 상승을 시도하고 중국 증시도 최근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송창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한다 해도 그간 장세를 주도했던 ITㆍ자동차를 추격 매수하기엔 주가가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업종별 순환매를 고려하면 BDI 상승과 실적개선 기대감이 뚜렷한 조선업종 등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IT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며 “대차거래잔액 측면에서 긍정적 수급을 기대할 만한 조선ㆍ운수장비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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