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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유통채널 늘려라"
입력2006-12-27 17:06:24
수정
2006.12.27 17:06:24
온라인·아웃렛 매장 오픈등 다각화 적극 나서
패션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위주이던 유통망을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온라인으로 확대하고, 대형 아울렛 매장을 오픈하는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남영L&F, EXR 등이 최근 자체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거나 대형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영L&F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비비안이숍’(www.vivieneshop.co.kr)을 오픈했다. ‘비비안’을 비롯 보정속옷 ‘비비엠’, 임산부복 ‘마터니티’, 프리미엄 란제리 ‘소노르’, 남성 속옷 ‘젠토프’, 프리미엄 스타킹 ‘키슬렌’ 등을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백화점 및 가두점과 똑같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요 백화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제품이 판매됐지만 주고객층인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몰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캐포츠 브랜드 ‘EXR’도 이달부터 유통 다각화 차원에서 온라인쇼핑몰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디앤샵, CJ몰, GS이숍, 하프클럽, 아이세이브존 등 5개 온라인쇼핑몰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다.
처음부터 가두점 보다는 TV홈쇼핑을 겨냥해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10월 홈쇼핑 브랜드 ‘끌레베’를 론칭한 진도F&은 세 차례의 GS홈쇼핑 방송에서 노블 밍크 쟈켓과 알파카 코트를 완판하며 회당 6억~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또 다른 홈쇼핑 브랜드 ‘시본’을 론칭,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FnC도 지난 9월 대형 패션업체로는 처음으로 홈쇼핑 전문 캐주얼 브랜드인 ‘이니지오’와 ‘폴앤샘’을 출시하고 유통채널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프리미엄 어덜트 캐주얼을 컨셉트로 한 ‘이니지오’는 높은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시중 제품보다 40~50%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워 회당 3,000벌 이상의 스웨터를 팔고 있다.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자 의류 외에도 액세서리 라인을 추가, 토털 브랜드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이 새로운 패션 유통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업체들의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아직 구색 맞추기용으로 인터넷몰을 개설하는데 그치거나 신규 론칭 브랜드 위주로 TV홈쇼핑 진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점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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