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아시아전환사채(CB) 채권혼합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전환사채의 특성을 활용해 중국, 인도, 동남아, 한국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새로운 방식으로 투자한다.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커질 때, 채권의 기본적 가치로 안정성을 추구하고, 상승장일 땐 주식으로 전환되는 기회를 활용해 수익성을 추구하는 구조다. 이 상품은 최근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겪은 최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을 때도 수익률이 2% 하락에 그쳤고,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최근 6개월 수익률이 무려 6.3%에 달한다. 한화투신운용과 세계최대 전환사채운용사인 포티스사가 공동 운용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수수료 방식에 따라 Class A는 환매수수료가 없고 Class C는 9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 180일 미만인 경우엔 이익금의 30%를 각각 수수료로 뗀다.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외환위기나 IT버블 붕괴 등 글로벌 약세장에서 전세계적으로 CB펀드의 진가가 드러났다”며 “최근 시장하락에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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