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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태양광株 옥석 가려라

계약체결·시추추진등 소식따라 주가 널뛰기<br>성과 미지수…"성장성 감안해 신중한 접근을"


대체에너지와 자원개발주의 주가가 극심한 널뛰기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성장성과 실적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자원개발주 가운데 본계약을 체결했거나 시추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예당ㆍ에임하이ㆍ디지털바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예당은 계열사인 예당에너지의 러시아 유전 시추 성공 소식이 호재로 작용, 3일 상한가를 포함해 나흘째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4일 2,270원 하던 주가는 28일 3,600원으로 58.59%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예당은 3월 들어 주가가 25.93% 하락, 극심한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지탈디바이스는 자회사인 에스트오일이 시추를 끝냈다는 소식에 25일 이후 14.38% 급등했다. 에임하이 역시 미국 광구에서 천연가스층과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 이후 상한가 5일을 포함해 10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60원 하던 주가는 2,140원으로 148.84% 치솟았다. 다른 자원개발주도 계약 성사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한진피앤씨는 우즈베키스탄 규사광산 사업과 관련, 사업 파트너인 신동에너콤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최종 사업권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자원개발의 성공 가능성은 낮은 만큼 섣부른 기대감만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원개발주 대부분이 주가에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이 무산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급등과 함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태양광주도 조만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당 677.38원에 구매를 약속한 100㎿ 발전용량의 3분의2가 이미 채워져 있어 이후 가격 삭감과 함께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너지ㆍ대주전자ㆍ유니슨ㆍ코닉글로리ㆍ소디프신소재 등이 태양광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풍력 수혜주로 꼽히는 유니슨은 태양광 모듈 공급으로 태양광 수혜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8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30.43% 치솟았다. 김유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가 태양광 관련 기준가격을 15% 이상 낮출 것으로 예상돼 국내 태양광발전소 증가속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외 인증을 확보한 모듈업체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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