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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영문도메인 시작 '인터넷주소가 짧아진다'

앞으로 인터넷 주소가 짧아진다. 대한민국을 표시하는 국가도메인인 '.kr'앞에 붙여 사용하던 'co, or, 'pe' 등이 없이도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18일부터 2단계 영문 kr도메인 등록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3단계에서 변경되는 2단계 영문 kr도메인은 '.kr' 앞에 도메인의 성격을 나타내는 'co, or, pr, re, ac' 등이 없는 도메인을 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단계 영문 kr도메인 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과부하를 예방하기 위해 제1기에서 제3기까지 단계별로 시행할 예정이다. 제1기인 오는 9월18일∼11월20일까지는 중앙행정기관 및 헌법기관이, 제2기인 오는 11월21일∼내년 3월27일에는 기존 kr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다. 제2기에 신청한 도메인 중 복수의 신청자가 있는 경우 상표권자, 도메인 등록일자가 빠른 순으로 등록인이 결정된다. 기존 3단계 kr도메인을 보유한 개인이나 기관이 2단계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이 기간 중 도메인을 신청하면 된다. 제3기인 내년 3월28일∼4월18일에는 동시등록 접수기간으로, 약 2주간 도메인 등록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등록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3기가 끝나는 내년 4월18일 이후부터 누구든 먼저 신청한 사람이 2단계 영문 kr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진흥원은 2단계 영문 kr도메인으로 등록할 수 없는 등록 '유보어'도 함께 발표했다. 유보어에는 2글자 이하 문자열, 숫자 또는 숫자와 하이픈만으로 이루어진 문자열, 시·도·군급 행정구역명 등이 포함된 경우로 예를 들어 'ab.kr'이나 '3.kr, 4-.kr' 등은 도메인으로 등록할 수 없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인터넷 도입 초기에 3단계 체계의 국가도메인을 채택한 국가들도 점차 2단계 체계를 도입해 혼용하고 있다"며 "2단계 영문 kr도메인 등록 실시로 좀더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단계 영문 kr도메인의 브랜드명인 '퀵돔'을 홍보·설명하기 위해 홈페이지(http://quickdom.kr)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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