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수 중심의 부양책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의 화장품과 의류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베이직하우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 정부의 내수 중심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화장품과 의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모레퍼시픽과 베이직하우스를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전반적인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08년에는 117억달러 규모로 성장,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0.7%(업계 20위)에 그쳤지만 점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중국시장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2.1%, 195.9% 늘어난 1,231억원, 1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의류시장도 과거 4년간 연평균 13.5%나 확대될 정도로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중국 의류시장 규모는 1,0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직하우스는 2004년 중국에 진출, 4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중국시장에서의 순이익이 211억원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68만5,0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에서 마감됐고 베이직하우스는 0.91% 오른 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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