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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산하기관장 참석말라"

17일 업무보고…69곳 해당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에 대한 새 정부의 사퇴 압력이 한층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지식경제부는 오는 17일 예정된 지경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산하 기관장 전원을 참석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14일 지경부에 따르면 지경부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업무보고(17일)에 참석할 산하 공기업 및 단체장 명단을 작성해 13일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청와대와의 협의과정에서 모두 참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처별 업무보고에 산하 기관장 전원이 불참하는 것은 지난 13일 노동부에 이어 두번째로 앞으로 남은 국토해양부ㆍ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들도 기관장들을 배제한 채 업무보고를 진행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부 산하 총 285개 공공기관(공기업ㆍ준정부기관ㆍ기타 공공기관)의 4분의1에 해당하는 69개가 지경부 관할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의 퇴진요구는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다”며 “코드가 다른 사람들이 임기가 남았다고 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겠다고 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며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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