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ABBㆍ보쉬ㆍ시스코와 함께 스마트홈 기술 개발 관련 컨소시엄을 출범시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홈은 집안 내 가전제품과 보안시스템, 조명 등 각종 기기를 상호 연결해 원격 자동 제어 등 편리한 삶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4개사는 각 사의 주요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홈 관련 공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용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체별 제품ㆍ서비스 간에도 통신이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토록 해 스마트홈 업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현재는 업체마다 각기 다른 플랫폼으로 스마트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내년 독일에서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또 외부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민병훈 LG전자 CTO부문 컨버전스연구소장 전무는 “지금은 서로 다른 주체들이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모색하는 융복합의 시대”라며 “컨소시엄이 스마트홈 기술 발전 및 시장 확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컨소시엄에 참여한 ABB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GEㆍ지멘스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손꼽힌다. 1886년 독일에서 설립된 보쉬는 에너지ㆍ보안 시스템, 자동화 기기, 자동차 부품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 시스코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3분이 2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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