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지며 1,690선을 목전에 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94포인트(0.65%) 오른 1,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하루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의 차익 실현성 매도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이 2,32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역시 3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06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125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ㆍ의복(1.58%)과 운수장비(2.17%), 건설업(1.47%), 통신업(1.23%) 등이 선전한 반면 의료정밀(-0.80%), 은행(-0.72%) 업종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0.88% 오른 8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론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8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차(3.14%)와 현대중공업(1.98%), LG화학(2.34%), 하이닉스(1.67%)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포스코(-0.18%)와 한국전력(-0.26%), 신한지주(-0.35%), 우리금융(-0.9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 외에 기아차(5.04%)는 신차 출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전일 급락했던 대한생명은 1.42% 올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78곳이 올랐고 하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301곳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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