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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지난해 6월 2,650억원을 투자해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인수하면서 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와 함께 합작투자 형태로 경영에 참여했다. S-OIL의 이 같은 결정은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다.
S-OIL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3대 전략방향 가운데 하나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분야에 진출하기로 하고 2년 간의 신중한 검토 끝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S-OIL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실리콘 증설물량의 상당수가 해외시장 수출로 계획돼있는 만큼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IL이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한국실리콘은 지난 2010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또 올해 5월에는 5,000억원을 투자, 연간 1만톤 규모의 제2공장이 완공됨으로써 총 연간 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통상적으로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는데 1조원 가량이 투자되는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의 금액으로 증설을 마쳤다. 이는 향후 폴리실리콘의 제조원가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실리콘은 공장 건설 완료 이후에도 초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9-Nine)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시운전 중인 제2공장이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국내 2위, 세계 5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앞으로도 한국실리콘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OIL은 협력업체들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기술개발 협력,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등의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동반 성장하는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S-OIL은 모든 임직원이 윤리경영 서약서를 작성하고, 윤리경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며 투명하고 수준 높은 윤리의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업체 선정에서도 해당기업의 윤리경영 수준까지 평가에 반영해 윤리적인 기업이 우대받는 거래 관행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S-OIL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협력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일찍부터 전자구매시스템을 도입, 입찰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든 구매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를 상생협력을 위한 필수요소로 인식하고, 재무적으로 취약한 협력업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결제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S-OIL은 2004년부터 어음발행을 전면 폐지해 협력업체 결제대금은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100%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며 "지급조건도 송장일로부터 9일로 표준화해 시행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OIL은 협력업체와의 기술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술부문의 협력과 안전보안교육 등을 통해 협력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업무를 담당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OIL은 4년 전부터 13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돕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S-OIL은 협력업체들에게 ▦안전 보건정보 공유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위험성 평가 실습 워크숍 개최 ▦작업환경 측정 ▦작업자 특수 검진 ▦위험지역 작업자에 대한 공기호흡기 및 무선통신 장비 제공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자율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S-OIL은 지난해 8월 원일기업을 비롯한 6개 협력업체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협력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S-OIL은 중대 재해 방지를 위한 점검과 교육, 안전보건점검 공동 수행 등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나눔 등 지역사회 지킴이 우뚝 김현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