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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S-OIL

중견기업 전략적 투자로 녹색성장 실천

지난 5월 5,000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한국실리콘 여수 제2공장. S-OIL은 지난해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 일환으로 한국실리콘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제공=S-OIL


지난 8월 S-OIL 공덕동 본사 옆 광장에서 열린 '심수봉 콘서트'에서 지역주민과 인근 직장인 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OIL

S-OIL은 지난해 6월 2,650억원을 투자해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인수하면서 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와 함께 합작투자 형태로 경영에 참여했다. S-OIL의 이 같은 결정은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다.

S-OIL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3대 전략방향 가운데 하나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분야에 진출하기로 하고 2년 간의 신중한 검토 끝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S-OIL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실리콘 증설물량의 상당수가 해외시장 수출로 계획돼있는 만큼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IL이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한국실리콘은 지난 2010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또 올해 5월에는 5,000억원을 투자, 연간 1만톤 규모의 제2공장이 완공됨으로써 총 연간 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통상적으로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는데 1조원 가량이 투자되는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의 금액으로 증설을 마쳤다. 이는 향후 폴리실리콘의 제조원가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실리콘은 공장 건설 완료 이후에도 초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9-Nine)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시운전 중인 제2공장이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국내 2위, 세계 5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앞으로도 한국실리콘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OIL은 협력업체들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기술개발 협력,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등의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동반 성장하는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S-OIL은 모든 임직원이 윤리경영 서약서를 작성하고, 윤리경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며 투명하고 수준 높은 윤리의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업체 선정에서도 해당기업의 윤리경영 수준까지 평가에 반영해 윤리적인 기업이 우대받는 거래 관행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S-OIL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협력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일찍부터 전자구매시스템을 도입, 입찰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든 구매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를 상생협력을 위한 필수요소로 인식하고, 재무적으로 취약한 협력업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결제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S-OIL은 2004년부터 어음발행을 전면 폐지해 협력업체 결제대금은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100%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며 "지급조건도 송장일로부터 9일로 표준화해 시행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OIL은 협력업체와의 기술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술부문의 협력과 안전보안교육 등을 통해 협력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업무를 담당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OIL은 4년 전부터 13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돕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S-OIL은 협력업체들에게 ▦안전 보건정보 공유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위험성 평가 실습 워크숍 개최 ▦작업환경 측정 ▦작업자 특수 검진 ▦위험지역 작업자에 대한 공기호흡기 및 무선통신 장비 제공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자율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S-OIL은 지난해 8월 원일기업을 비롯한 6개 협력업체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협력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S-OIL은 중대 재해 방지를 위한 점검과 교육, 안전보건점검 공동 수행 등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나눔 등 지역사회 지킴이 우뚝

김현상기자

지난 8월 29일 저녁 서울 공덕동 S-OIL 본사 옆 광장에서는 가수 심수봉씨의 무료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인근 직장인 1,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심씨는 특유의 감미로운 창법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백만송이 장미'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시민들에게 여름 밤의 잔잔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S-OIL이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나눔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S-OIL은 지난해 6월 입주한 공덕동 사옥을 지역사회를 위한 공연과 전시 등 문화나눔 공간으로 활용해 매월 2차례씩 무료 공연을 열고 있다. S-OIL은 올해 말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아카펠라, 국악, 어쿠스틱밴드, 전자현악, 마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문화나눔 공연을 열 계획이다.

S-OIL은 공장이 위치한 울산에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해나가기 위한 '지역사회 지킴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지역 기업 최초로 S-OIL 울산 복지재단을 설립,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단체 후원, 벼 수매를 비롯한 농민지원 등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S-OIL은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태화루 건립 공사비 전액인 100억원을 울산시에 기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조선시대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태화루 건립사업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태화동 일원에 부지 1만403㎡, 연면적 731㎡ 규모로 오는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태화루가 울산시의 문화적 상징이 되고 울산시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안식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OIL은 울산복지재단 운영을 통해 2007년부터 매년 지역의 복지시설과 단체에 7억5,0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또 12억원 상당의 울산박물관 영상관 설치와 기업 메세나 활동, 공장 사회봉사단활동 등 매년 200여회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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