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성공전략은 자산의 선택 및 배분을 위한 과거 및 현재의 재테크 트랜드를 먼저 읽고 한발 앞선 재테크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다. 우리 사회는 60년대이후 고성장 및 고금리의 시대환경에 따라 저축과 실물(국민주 등의 주식직접투자) 및 부동산 투자의 단순한 자산관리 형태를 보여왔다. 그러다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저금리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 및 부동산 시장의 불안에 따라 새로운 재테크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을 연 4%로 가정할 경우 15년후 화폐가치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금 1,000만원의 가치는 앞으로 15년 후 현재보다 절반 수준(약 55%)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65세 고령인구 비율이 7%이상)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오는 2019년 고령사회(고령인구 14%이상)로 들어서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이상)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앞으로 20년 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것은 현재 30대에서 50대의 사회활동 인구가 초고령 사회속에서 노년을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급속한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은 재테크를 통한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닌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진출과 간접투자자산의 다양화 전문화에 따라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바른 재테크를 위해선 자산의 선택과 배분을 위한 전문 PB선택에 있다. 이에 맞춰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대된 PB시장은 2000년 이후 연 12%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PB시장 선점을 위한 PB전용 센터의 확충 및 PB인력의 확보에 각 금융권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전문 PB를 통한 개인 재무설계를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개인의 재무목표에 근거한 대차대조표 및 현금흐름표 분석이다. 막연하게 PB와 상담만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고객들의 착각이다. 자신의 재무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금융 전문가인 PB와 재정목표에 따른 자산의 배분을 상담해야만 성공적인 재테크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심재오 국민銀 PB사업부 부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