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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내년 조정 압력 예상…업종대표주로 수익률 방어를

산업재·에너지등 쏠림현상으로 피로감 누적<br>내년 IT·금융·경기소비재·통신섹터 부각될듯<br>업종별로는 반도체·車·운송·내구소비재 유망<br>고려아연·LS산전등 단기급락 우량주도 관심




예상치 못한 급락장을 맞아 올해 주식투자로 쌓아올린 수익률을 며칠 사이에 다 까먹은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미들은 올 해 시장을 주도했던 조선, 철강, 기계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해 이번 폭락장에서 타격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낙폭이 커 반등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예전과 같은 랠리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대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경기소비재 등 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쏠림’ 극심했던 2007년 올해 주식시장은 ‘쏠림’이 극에 달했다. 10월 말 현재 주식시장이 연초 대비 44%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섹터는 산업재, 소재, 에너지 등 3개 섹터에 불과하다. 이 기간동안 소재섹터와 산업재섹터의 상승률은 각각 114%, 141%에 달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섹터는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IT, 경기관련소비재, 금융섹터는 철저히 소외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조선), 화학, 증권, 보험, 건설업종 등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쏠림의 밑바닥에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섹터, 업종,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약된 것. 그러나 쏠림의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집중된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과도한 기대감의 선 반영, 상승에 따른 누적된 피로감이 표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승의 기본 동력이 되고 있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국면에 진입한다면 격렬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조정과정에서 조선과 철강주가 고점 대비 30%가량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보다 초과 하락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볼수 있다. 업종 대표주로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2008년 국내 주식시장은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식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된 기업이익 모멘텀이 약화되고 국내경기 역시 순환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확대되는 등 가격 변수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08년 상반기 주식시장의 순환적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조정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면 좀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전체 대형주가 중형주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데 반해 업종 대표주 중심의 대형주는 중형주와 성과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업종 대표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순환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IT, 금융, 소비재 등 소외주 뜬다 쏠림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소외주 부각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IT, 금융(은행업종), 경기관련소비재, 통신섹터 등은 2006년 이후 상승과정에서 소외가 심화되었는데 순환적 조정 과정에서 이들 섹터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소외됨으로써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크고 2008년 하반기에는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을 밑도는 반면 이익모멘텀은 시장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IT섹터다. 2005년 이후 장기 부진을 보이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기업이익 모멘텀에 있다. 하지만 장기 소외와 주가 부진으로 인해 시장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 기업이익 모멘텀만 회복된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매력적이다. 세부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통신, 내구소비재, 운송 등이 유망하다. 반도체 및 반도체관련 장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통신서비스, 내구소비재 등은 소외에 따른 밸류에이션 측면 매력이, 운송의 경우 밸류에이션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이익 모멘텀이 주목받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단기적으로 조정 장세의 방어적 용도로 유용할 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동력이 부각되고 있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업계 내 인수ㆍ합병(M&A) 이슈 가시화로 경쟁구도가 완화돼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IT 내에서는 LG필립스LCD가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은 “LG필립스LCD는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조정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업종은 원ㆍ엔 환율 상승 요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주 관심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단기 급락한 종목들은 고점대비 하락률 및 목표주가 괴리율 등을 고려해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낙폭 과대 종목 가운데 실적 우량주로 고려아연ㆍLS전선ㆍ삼성테크윈ㆍ두산ㆍLG데이콤ㆍ한국철강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산업개발ㆍ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800선 아래에서는 기존 주도주의 보유와 매수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00선 아래에서 추격 매도는 길게 볼 때 득보다 실에 가깝다”면서 “철강과 조선으로 대표되는 주도업종이 최근 조정흐름에서 직격탄을 맞았지만 현 주가라면 보유와 매수를 권유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가 아시아지역 내에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히려 단기급락한 대형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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