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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친환경 건자재 시장
입력2010-11-15 11:47:49
수정
2010.11.15 11:47:49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타고 기능성 타일과 벽지 등 친환경 건자재시장이 쑥쑥 커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건조한 실내공기를 완화해 주는 기능성 인테리어 소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산업의 친환경 조습벽재 ‘에코타일’은 습도 조절기능이 가미된 인테리어 마감재라는 점을 앞세워 출시 1년여 만에 매출이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습벽재란 석회질, 규산질 등 친환경적인 천연소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내장 타일로, 실내가 건조할 때에는 수분을 적절히 배출하고 습도가 높을 때는 수분을 흡수해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장마철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던 ‘에코타일’이 겨울철 실내습도 조절에도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고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가 작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의 친환경 벽지도 지난 2월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벽지에 기능성 원료인 광촉매제를 첨가해 공기 정화기능을 갖춘 덕택에 어린이 시설물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20~30%씩 늘어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달중 ‘공기를 살리는 타일’이라는 브랜드로 유해물질을 줄이고 습기를 조절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는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친환경 기능성을 한층 강조한 벽지와 바닥재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향균 음이온 타일인‘에코미안’을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에코미안은 인체에 무해한 항균제와 음이온제를 유약에 첨가해 1,000℃ 이상의 고온에서 소성시켜 제조한 타일로 음이온을 발생, 각종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호흡기 및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아동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에게 좋다는 점 때문에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밖에 디앤에스는 기능성 인테리어 타일 ‘에코스톤’을 판매하는 등 친환경 건자재시장을 둘러싼 관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기능성 타일의 효과를 인정받아 병원과 학교 등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인테리어가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기능성 건자재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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