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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장외거래가 급등에, 지분 보유 종목도 '들썩'


삼성생명의 장외거래 주가가 급등하자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CJ와 신세계의 주가도 자산가치 증가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0일 주식시장에서 CJ와 신세계가 각각 전일보다 3.12%, 2.76% 상승한 7만2,700원, 5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CJ는 장중 한때 7만3,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신세계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신세계와 CJ를 경쟁적으로 매입했다. CJ와 신세계의 주가 상승은 최근 삼성생명의 장외거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보유 지분의 가치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CJ와 CJ의 자회사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3.2%, 4.8%씩 갖고 있다. 신세계는 13.6%의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은 이들 종목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분명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를 100만원으로 계산해도 보유 지분가치가 현재 CJ 시가총액의 30% 이상 수준"이라며 "지금의 삼성생명 주가를 적정가치로 반영하긴 어렵겠지만 삼성생명 장외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CJ의 자산가치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최근 주가추이를 보면 신세계가 보유한 지분가치만 2조원을 훌쩍 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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