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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의 힘'

"소프트뱅크 지분 매입은 오보"에도 7% 급등

일본 통신기업인 소프트뱅크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문에 네이버가 크게 솟구쳤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모두 이를 부인했지만 급등한 주가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소문이 진위에 관계없이 라인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켜주는 계기가 돼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으로 풀이했다.

 네이버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만1,000원 (7.46%) 뛴 73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최근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소식이 상당한 악재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이날 급등세로 하락폭을 단숨에 만회했다.

 네이버의 급등세는 ‘소프트뱅크발 루머’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의 지분 전부 혹은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버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본 3위의 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와 일본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라인의 사업 제휴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통신사업자와 모바일 사업자 간에 공존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최대 화두인 시점에서 이번 인수설은 시장의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재료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와 관련해 이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측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주가는 급등세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이 오보를 라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재료로 받아들인데다 네이버 주가가 최근 급락해 저가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라쿠텐이 바이버를 인수하는 등 최근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설은 라인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투자자들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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