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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소리 시끄러워' 실랑이
입력2006-03-17 09:20:30
수정
2006.03.17 09:20:30
밤 시간대 화장실 물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주민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다음날 이를 항의하는 피해자의 아들과 또 싸우는 바람에 이틀 연속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7일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최모(58)씨와 이모(47)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16일 오전 9시45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J빌라 앞에서이씨가 전날 이씨의 아버지(82)가 최씨에게 맞은 것에 항의하다 말다툼이 벌어져 서로 싸운 혐의를 받고 있다.
빌라 1층에 사는 최씨는 15일 오전 9시께 2층에 사는 이씨 집에 찾아가 화장실물 소리가 시끄럽다며 아버지 이씨를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택시기사인 최씨는 경찰에서 "야간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수면이 부족한데 항상 자려고 누우면 위층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하는 소리가 나는 바람에 종종 잠을 설쳐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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