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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STS 새강자 부상

포스코, 中 스테인리스 열연공장 7월 준공<br>해외 첫 일관제철소 건설… 연산 60만톤<br>포항·장자항·칭다오 'STS삼각벨트' 구축

장가항의 포스코 직원들이 오는 7월말 공장 준공을 앞두고 현장에서 STS 열연설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 STS 새강자 부상 포스코, 中 스테인리스 열연공장 7월 준공해외 첫 일관제철소 건설… 연산 60만톤포항·장가항·칭다오 'STS삼각벨트' 구축 장가항=김상용기자 kimi@sed.co.kr 장가항의 포스코 직원들이 오는 7월말 공장 준공을 앞두고 현장에서 STS 열연설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달려 찾은 장가항포항불수강(ZPSS). 오는 7월 준공을 앞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STS) 열연공장이 길게 내리 뻗은 양자강을 호령하듯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밤 8시를 넘은 시간에도 푸른 작업복을 입은 인부들은 부산하게 움직이며 막바지 공사를 위한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공장을 안내하던 정길수 총경리는 “포스코 38년 역사에 해외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처음인 만큼 장가항 건설 현장은 전쟁터나 다름 없다”며 “중국내에 STS 열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포스코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경리는 이어 “중국내에서 외국 철강사가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탄소강과 스테인리스를 통틀어 사상 최초이면서 외자 투자 규모로도 사상 최대”라고 덧붙였다. 장가항 140만톤 규모의 전기로 1기와 슬래브를 제조하는 연주설비 등 7억2,000만 달러가 투입된 데다 이미 가동중인 냉연설비(2억8,000만 달러)를 포함해 10억 달러의 투자가 집행된 대역사가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 STS제품은 내식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철강 제품에 니켈과 크롬 등을 포함시켜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4~5배 정도 비싸다. 포스코가 중국 STS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STS 쇳물을 생산하는 반격의 채비를 마치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가 중국 장가항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STS 열연공장을 본격 가동할 경우 기존 장가항 공장(40만톤)과 청도포항불수강(20만톤) 등 60만톤 규모의 STS 냉연제품을 중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내 3대 메이저 STS 사업자로 급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 지역의 STS 생산량을 포함해 스페인의 아세리녹스(330만톤)와 독일의 TKS(300만톤)에 이어 세계 3대 STS 메이저 업체로 부상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STS 열연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일관 제철소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중국내 냉연시장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야심찬 플랜이 본격 실행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STS 업체들의 설비 증설과 합병을 통한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포항과 중국의 장가항ㆍ청도 공장에 이르는 포스코의 STS 삼각 벨트를 구축해 아시아 지역의 STS 강자로 비상하겠다는 전략이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국내 STS 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포스코는 중국 장가항 공장과 청도 공장에 STS 열연 제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아도 돼 연간 60만톤의 잉여 STS 열연제품을 국내 STS 냉연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중국 STS 시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웃돌고 있는 점이나 안정적인 공장 가동 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첨단 공법과 최신예 기술이 적용된 STS 열연공장 가동을 위해 포스코에서 정년 퇴직한 고급 인력을 수혈 받았다”면서 “또 중국인 연수생을 포항에 파견해 기술 습득을 독려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입력시간 : 2006/06/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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