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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배터리 안전성 논란 재연 조짐

이천화재 취재도중 폭발… 업계·생산업체 당혹감

노트북 배터리 안전성 논란 재연 조짐 이천화재 취재도중 폭발… 업계·생산업체 당혹감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이천 냉동창고 공장 화재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의 노트북이 폭발하면서 노트북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한국에서 재발할 조짐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노트북 배터리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어 오고 있는 가운에 이번 폭발 사건이 발생하면서 노트북 업계는 물론 배터리 생산업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미국 델의 노트북이 잇따라 폭발사건이 발생해 노트북 제조업체인 델은 물론 배터리 제조사인 소니도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델이 410만대의 노트북을 리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에 가까운 노트북이 리콜 대상이 됐다. 현재 노트북 제조사인 LG전자와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은 배터리의 폭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관계자는 “관련 사업부가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공신력있는 제3의 기관에도 원인규명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배터리 폭발에 대한 조사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담당하기로 했으며 리튬이온배터리 등 2차전지의 권위자인 엄승욱박사가 조사책임을 맡았다. 지난 2006년 델 노트북 리콜 이후 소니가 원인을 발표하는 데까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노트북 전원을 끄지 않은 채 가방에 보관해 노트북에 이상 과열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트북 화면을 닫으면 자동적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 시키기 때문에 전원을 끄지 않은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높다. 노트북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배터리의 설계 결함이나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인해 고열이 발생해 화재가 나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입력시간 : 2008/01/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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