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에 의해 정해지는 ‘이판’보다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인생인 ‘사판’이 더 중요하죠”
13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2층 DMC홀에서 열린 제2회 서경성장기업포럼에 참석한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가 3부 <중기 취업문화 개선 방안> 토론회를 이끌었다.김 교수는 이날 참석한 많은 실업고교 학생들에게 “인생을 흔히 ‘이판사판’에 빗대어 설명하는데, 타고난 관상이나 사주팔자보다는 자신이 운명을 가꾸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 ‘관상’에 나오는 장면을 언급하며 “호랑이 관상을 가진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바람을 잘못 타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없다”고 진로와 취업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조언했다.
이어 그는“많은 학생들이 공부만 잘 해서 성공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분야에든 10%안에 들면 행복해 질 수 있다”며 “공부해서 10%안에 들 수 있다면 그쪽에 도전하는 것이 좋고, 공부가 아닌 다른 핵심 분야에 자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기술자로 오래 근속할 수 있다”며 “독일과 일본의 경우 행복한 국민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에서 숙련된 전문가가 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오진희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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