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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호텔비 숙박료 석달새 20% 껑충

[봄철 물가관리 비상] ■ 외식·레저비도 뛰나<br>나들이 수요 편승 "올리고 보자"<br>정보공개 강화 외식비는 안정세

봄철을 맞아 가장들의 주름살을 늘리는 또 다른 물가 요인은 외식ㆍ레저비용이다. 3월 들어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편승해 가격을 마구잡이로 올리려는 움직임이 이미 시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전국의 호텔 숙박료 물가지수(전년 동기 대비)는 지난해 11월 3.2% 하락했지만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각각 상승률이 무려 15.7~19.7%에 달해 바가지 상혼이 다시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기름값과 식자재비 등의 원가 인상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 같은 가격 인상은 비상식적이라는 게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의 비판이다.

외식비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4%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서야 다소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의 외식비 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이는 물가당국이 전국의 외식비 가격 투명화를 위한 정보공개를 강화하고 물가협력업소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편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지방 관광지역 등의 경우 나들이 성수기에 바짝 영업매출을 올려 한철을 넘기는 구조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봄철 바가지 영업의 유혹에 다시 빠져들 위험도 있다고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아울러 야채를 비롯한 주요 식자재의 돌발적 수급불안이 발생할 경우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외식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외식업계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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