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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조정장…"기관 사는 종목 노려라"

기관, 8월이후 외국인 물량 5兆 받아내<br>사들인 종목 대부분 상승률 상위에 포진<br>전기전자·통신·음식료업종 집중 '러브콜'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하면서 기관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7포인트(0.49%) 오른 1,932.8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 매도물량을 기관이 받아내 가능했다. 실제 기관은 지난 8월 이후 5조원 이상을 주식시장에서 사들이며 외국인 매도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기관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8월 조정기 이후 기관 5조원 사들여=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빠진 8월16일 이후 전고점을 기록했던 이달 6일까지 기관은 5조35억원을 들여 철강업종ㆍ운수창고업종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수익률도 우수했다. 종목별 순매수 상위 1위를 차지한 포스코는 29.13% 상승했고 순매수 2위 종목인 현대중공업은 76.17%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무려 145.77%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지수는 21.41% 올랐다. ◇기관매수세 증가할 조짐=기관은 9일 5,603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5,36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특히 대표적 기관투자가인 투신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8월 말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이어진 매수행진이다. 특히 기관 매수세 강화를 뒷받침하듯 인사이트펀드가 3,000억원가량을 집행할 것이란 소문이 시장에 돌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관계자는 “최근 많은 자금이 쏠린 인사이트펀드가 조정장세를 틈타 저가매수에 나선다는 루머가 나돌았다”며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기전자ㆍ통신업 가장 많이 매수=지수가 조정 조짐을 내비친 7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전기전자업종으로 4거래일 동안 총 4,5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업계 재편 이슈가 불거진 통신업종(579억원)과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음식료업종(570억원)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 2,988억원가량이 몰리면서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고 LG전자(1,389억원), SK텔레콤(903억원), LG필립스LCD(856억원), KT(625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지수 폭락장에서도 각각 12.77%, 9.06%의 수익률을 올리며 기관파워를 증명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8월 조정기 이후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들이 시장수익률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사실을 감안하면 다시 찾아온 조정기에서 기관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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