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871억원, 영업이익은 31.2% 상승한 2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입브랜드에서만 4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반면 자체브랜드는 3분기에 기록했던 10% 대 성장률을 재연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한섬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까지 해외수입브랜드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가 부담이었지만 자체브랜드와 수입브랜드 모두 비용 증가분 이상의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비용증가의 주요인이 해외사업부문 인력(MD)충원으로 인한 인건비인대 고정비 성격이 강해 일정수준의 매출성장만 나와주면 이익률 회복은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새롭게 전개한 대다수의 수입브랜드가 초기 볼륨 성장 단계에 있어 올해 매 분기 30~50% 매출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 추가로 현대백화점 신규출점(판교, 김포, 송도)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한섬은 2015~2016년 EPS 성장이 각각 22%, 16%으로 국내 의류업체 가운데 실적개선속도와 폭이 가장 빠르다”며 “모그룹과의 시너지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한 외형성장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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